김경미 Kim Kyungme

전시 정보

전시 포스터
전시중2017-01-17 - 2017-01-22

2017 김경미 개인전 Beyond Here

김경미
작가 김경미
전시년도
초대일시 2017-01-17 - 2017-01-22
관람시간 AM 11:00-PM6:00
전시장소
주소 사이아트스페이스 : 서울 종로구 안국
연락처 02-3141-8842
홈페이지 www.42art.com
작품 미리보기
전시회 내용
김 경 미 Beyond Here 전시작가 : 김경미 전시일정 : 2017.01.17 ~ 2017.01.22 전시제목 : Beyond Here 전시장소 : 사이아트 스페이스 63-1 Anguk dong, Jongno gu, Seoul, Korea +82.2.3141.8842 전시시간 : 10:30am~6:30pm 공휴일 및 일요일_1:00pm~6:30pm < 현실의 한계를 넘어선 세계를 향한 꿈 > 김경미 작가의 이번 전시 작품들에서는 커다란 창문으로 둘러 쌓인 마치 꿈속을 보는 것 같은 초현실적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 풍경은 현대적인 스타일로 느껴지는 거실을 중심으로 한 실내풍경 모습인데 작가는 작품에서 실내에 있는 사물들에 정밀한 투시를 적용하여 그리지 않고 대신에 마치 전통 민화를 볼 때처럼 사물과 실내 풍경의 일부는 오히려 과도하게 투시를 강조하거나 왜곡시켜 놓았다. 전통적인 민화가 역투시 같은 방법 등을 통해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방법에서 벗어남으로써 초자연적이고 초사실적인 태도를 취하였던 것처럼 작가는 자연스러운 현실 공간으로부터 벗어나 현실 너머의 세계로 관객의 시선을 초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그려낸 실내 풍경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무중력과 같은 실내 공간에는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고기만 있을 뿐이다. 이때 물고기들은 어항 모양의 공간에 갇혀 있기도 하고 혹은 그곳에서 빠져 나와 공기 속인지 물 속인지 알 수 없는 거실 공간 위를 부유하며 떠 돌아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어항에 갇혀있지 않고 실내 공간을 돌아 다니고 있는 물고기가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 이 물고기들은 어항으로부터는 벗어나 있지만 또 다시 거실을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창틀의 한계를 거의 못 벗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경미 작가가 그려낸 이와 같은 일련의 작업 흐름들을 보면 갑갑한 현실로부터 비상하여 현실 너머의 세계를 향하고자 하는 한 인간의 마음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인간이 경험하게 되는 현실이라는 것은 제약과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간혹 그 한계를 벗어나게 될 지라도 이내 또 다른 한계가 다시 찾아 오는 것을 흔히 경험하게 된다.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현실 너머의 세계를 꿈꾸게 되는 인간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어항이나 창틀과 같은 경계 지점은 안전을 지켜주는 보호막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한 존재를 일정한 한계 안에 가둬버리는 족쇄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 인간은 이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고 꿈을 꾸게 될 때에만 도약할 수 있다. 과거의 기억이나 경험에 대해서 만일 그 범주의 한계 안에 갇혀버릴 경우에는 한발작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다. 또 눈 앞의 현실에 대해서도 현실적 한계의 벽에 부딪히고 나서 그곳에 안주해 버리면 더 이상의 변화는 없다. 그러나 그 너머를 볼 수 있게 된다면 그곳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수 있고 동경하는 마음과 그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노력을 해나갈 수 있게 된다. 문제는 그 너머를 볼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이다. 작가는 시간과 공간에 있어서 현실이라는 이곳으로부터 그 한계 너머의 저곳을 바라 볼 수 있는 풍경을 그려낸다. 그가 그려낸 풍경은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공간들이다. 그러나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그곳을 바라보기 시작할 때 그곳을 꿈 꿀 수 있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그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도 그가 과거에 꿈 꿀 수 있었기 때문에 다가온 것임을 경험으로부터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그러한 비전을 물고기로 치환된 인간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또 다시 자신의 회화를 통해 그러한 꿈을 꾸고자 하고 있다.
작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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