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미 작품설명
작성자
김경미
작성일
2023-11-03
조회
117
김경미 작품설명
*어머니의 바다
태초의 바다 염분의 농도와 영양 물질은 어머니의 양수와 비율이 같았다. 그러므로 바다는 생명의 물, 즉 어머니의 양수라고 할 수 있다. 그 생명의 물은 지구 생명에게는 양수이고 모든 바다 생물이 생명을 영위해가는 곳이다. 또한 바다로 흘러드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고 모두 받아주며 어머니처럼 너른 가슴으로 포용한다. 잉태한 생명을 양수에서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며 키워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우리의 지구를, 바다를 보호하는 일이 모성성이라 믿고 어머니의 바다를 그리고 있다. 강물이나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어머니 같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위로를 받는다. 흐르는 물의 가장 자연스런 표현을 하기 위해 물감을 붓고 흐르게 하는 기법을 찾아 작업하고 있으며 항상 움직이는 물의 움직임을 미디어 작품으로 구현하고 보여 주기도 한다.
<어머니의 바다> 연작은 세상 모든 물을 다 받아주는 포용의 바다, 어머니의 사랑, 즉 모성성을 표현하여 관람자의 마음에도 녹아들기를 바란다.
*바람의 궤
바람은 기압차에 따라 일어나는 공기의 움직임이다.
우리 주변의 공기는 마찰력, 주변지형, 지표온도차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온도차와 기압차의 크기에 따라 바람의 세기나 방향이 달라지듯
한 사람의 일생은 지리적 환경과 부모형제, 친구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생의 주기를 지나간다.
수레바퀴가 지나가고 남기는 자국처럼 인간 삶의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살아가는 삶의 궤적이 된다.
나는 우리들이 처한 지금의 자연환경과 삶을 이루어 온 과정이나 자취를 <바람의 길(궤)>라 하고 연작으로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