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내용
사십세 해를 넘어 평생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_였다. // 세상은 가도 가도 부족함만 보이더라. /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욕망을 읽고 가고 / 어떤 이는 내 입에서 허영을 읽고 가나 / 나는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을란다. // 나를 키운 건 _이다. / _을 아쉬워하며 목메어 미안한 것이 / _을 아쉬워하며 욕망으로 채워가는 것이 / _을 아쉬워하며 허영을 부리는 것이 / _을 숨기려 드러내는 것이 / _을 알지만 // 나는 용기 내어 나아갈 것이다. - 서정주의 자화상 패러디 ■ 최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