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내용
패턴화 된 이미지들의 생산을 통한 욕망 드러내기 작업으로 예술가의 창조성의 욕망과 연결된다. 욕망은 숨겨지고 숨겨질수록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지며, 타인을 의식하기에 욕망은 그럴싸하게 숨긴다. 욕망덩어리의 요소 이미지인 신도시의 타워크레인은 신처럼 하늘 높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흙먼지 속에서 드로잉을 하고 차가운 경계의 펜스가 서 있다.
인간이 신에게 도전하듯 모든 욕망의 덩어리들은 신이 나서 춤을 추며, 자연의 경계를 침범하여 구성하는 풍경은 생경하고 이질적으로 다가오지만 어느 순간 익숙함으로 자리 잡아 간다. 욕망의 창조에 대한 은밀한 감춤과 드러냄의 변증법이 개입된다. ■ 최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