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업의 주제는 항상 人間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출발한다. 내가 살아온 삶 안에서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느낌을 모티브로 memory, my garden, APT, 집이라는 다양한 소 주제를, 부조로 만든 집과 판넬을 이용해 작업하거나 물감을 칠하고 나이프로 긁어내는 반복적인 기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 한다. 판넬 작업에 등장하는 부조로 만든 집들은 人間의 몸을 상징한다. 몸은 영혼의 집이 아닐까? 그 집들은 우리 영혼을 담고 있는 육체를 상징함과 동시에 내 작업의 시그니처 이기도 하다.
모든 人間이 자신의 삶에서는 주인공이지만 타인 에게는 조연이다.
나는 내가 알고 만나고 기억하는 많은 조연들에게 가만히 말을 걸어 본다.
“I remember you !”
2021. 박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