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순 Shin Jungsoon

전시 정보

전시 포스터
전시중2023-10-17 - 2023-10-22

기억저장소 : 디지털 기억

신정순
작가 신정순
전시년도
초대일시 2023-10-17 - 2023-10-22
관람시간 Open 11:00 ~ Close 18:00 (화~일요일)
전시장소
주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2F
연락처 02-3663-7537
홈페이지 www.thefluxtheflow.c
작품 미리보기
전시회 내용
디지털 매체 시대에서의 기억과 감각 그리고 자아의 위치에 대하여 신정순 작가는‘기억저장소’를 주제로 하여 기억과 경험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직면하고 사유하는 방법에 대해 탐색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디지털 기억’이라는 명제를 부재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작가는 언젠가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해 두었던 과거의 사진과 자료 등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자신의 일상적 경험과 기억 작용과 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고찰하게 되었으며 현재의 작업은 이로부터 진행하게 된 것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 이후 삶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일상의 구체적인 모습들, 다양한 상황과 사건들을 디지털적인 방식으로 저장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로부터 기억을 보완하거나 심지어 교정 및 교체하는 일이 삶의 일부분이 되고 일상화 되는 상황이 되자 이로 인해 자아를 형성하고 있는 기억이라는 부분을 다시 새롭게 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닌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이와 같은 기억과 인식 전반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가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가운데 작업을 해오게 되었던 것 같다. 그의 작업을 살펴보면 작가가 과거 디자인 관련 직장 생활을 하면서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해 두었던 디자인 샘플 이미지나 의뢰서 및 기타 서류 등을 작업에 가져와서 캔버스 위에 회화 작업으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때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감각으로 일정부분을 변환시켜 새롭게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디지털적 방식으로 저장된 것들을 단순히 가져온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 및 기억과 관련된 데이터들에 대해 과거라는 시간적 맥락이나 디지털 데이터가 저장되는 방식과 같은 매체적 맥락 등에서 벗어나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해석하고 적용함으로써 현재의 삶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다시 재맥락화 하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색깔을 바꾸고 매체를 바꾸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재현물이 아니라 현재의 감각에 의해 생성된 창조물로 변환하는 작업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작가 역시 이에 대해 그의 작가노트에서 이와 같은 작업에 대해“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과거 기억 사이의 포괄적 중재”라고 지칭한 것은 기억 작용에는 바로 무엇인가 변환이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이에 대해 작가는 스스로 개입하고자 하는 것이며 작가는 이를 그의 작업에서 중재의 개념으로 이해하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억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이나 사건을 경험함에 있어 관찰의 시점이나 토대가 달라질 때 얼마든지 다르게 기억으로 남게 되는 특성이 있다. 특별히 신체적 기억이 아닌 디지털적 기억, 즉 사진, 영상 등의 방식으로 복제되어 디지털적인 방식으로 변환되고 저장하게 될 때 필수적으로 일정 부분만을 저장할 수 밖에 없고 이때 해상도나 기타 정밀도가 완벽하게 반영될 수는 없게 된다. 물론 마샬 맥루한(Herbert Marshall McLuhan)은 매체라는 것은 인간의 확장으로 보고 디지털 매체로 확장된 인간의 감각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나 감각과 인식의 확장에 따른 차이는 발생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 차이로 인해 손실이 발생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 지점에 대해 주목하면서 그 차이를 다시 자신의 현재 감각으로 채워 넣고 변형시킴으로써 매체의 변화로 변경된 기억 부분을 보완하고 다시 자아의 일부분으로 가져오고자 했음을 보게 된다. 작가는 디지털 환경 가운데 확장되고 변형될 수 밖에 없는 감각에 종속되기 보다는 다시 인간의 것, 인간의 감각으로 복원하고자 하는 것이며 디지털 시대에 다양한 정보의 교차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의 기억을 디지털적 복제 방식뿐만 아니라 아날로그적 요소, 즉 사진 이미지에 망점이나 픽셀과 같은 요소를 드러내거나 디자인적 패턴이나 텍스트까지 등장시킴으로써 다층적 차원에서 혼성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여기에 색을 변화시키거나 드로잉적 요소를 가미하여 회화적 제스춰를 증폭시키는 작업을 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들은 디지털적 기억으로 변환된 것들을 현재의 시점과 감각으로 변환시켜 작가가 생각하는 인간과 자아의 영역으로 복원하고 삶을 구축하고 있는 부분들을 종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자 한 작가의 탐구이자 노력이었던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 과정에서 기억으로 연결된 자아에 대해 직면하려 하고 디지털 기억으로 보완적으로 저장해 두었던 기억들까지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이처럼 디지털을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바꾸거나 저장된 기억을 상상적 생성의 이미지로 변환하는 일을 수행해 가는 과정에서 현대 사회 속에서 자아를 구성하는 것들에 대해 통찰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며 그 통찰의 지점을 이제 전시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승훈 (미술비평) 기억저장소: 디지털 기억 내 작업은 오래전 기억, 경험에 관한 것이다. 이 전 작업도 지난 ‘기억 저장소’작업의 연장이다. 디지털 공간에 저장된 경험, 찰나의 순간을 형성하는 사진 등 기록을 대상으로 과거 삶의 과도기적 성격에 대한 언급과 함께 나의 삶의 태도가 내재되어 있다. 나 자신에게는 이야기의 일부를 단순히 재구성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 삶의 한 페이지에 가장자리에 놓인 과거의 한 순간에 불과하기도 하지만 과거는 낯설고 지난 시간은 과거의 회상이라기 보다 현재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과거 기억 사이의 포괄적 중재이다. 이 작업에서 지난 과거의 여러 이미지의 조각난 파편들의 기억은 시간 찰나를 포착하는 시간성으로 나타난다. 작업은 디지털 이미지의 물리적인 조건의 지점을 결정한다. 대상을 기하학적 도형형태를 만들고 색을 넣고 선과 면을 만들고 계획없이 계산없이 자연적인 느낌은 유기적으로 표현되며 이미지의 복사 붙여넣기 등 이미지 분해하고 자르고 그 형태를 유지하며 이전 이미지의 파편들은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이로써 예기치 못한 형태 발생. 새로운 형태의 출발로 이것들은 하나의 덩어리로 보여지고 조형형태로 작업 모니터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실제 작품으로 표현한다 휴대폰으로 순간을 포착하고 사진을 찍고 저장하는 행동들은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 보관하고 사유하는 행위 이기도 하다. 여기서 수집된 이미지 데이터의 총합은 진정한 나라고 할 수는 없다. 즉 내가 본 것이 내가 아닐 수 있고 편집된 나의 인지가 나 일수 있다는 생각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 전시에서 디지털 시대에서 생성과 순환되는 데이터의 다시 보기를 통해 나를 직면하고 이를 통해 다시 사유하는 과정을 작업에 담고 싶었다. 2023. 신정순
작가 이력
신정순 Shin Jung-soon 홍익대학교 디자인컨텐츠 대학원 패션디자인 전공 졸업 (現 산업미술대학원) Solo Exhibition 2023 기억저장소 : 기억의 영역, 갤러리제이와이, 서울 2022 기억저장소 : 기억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것들, 갤러리 인사이트, 서울 2021 기억저장소 : Image shift, 아트로직 스페이스, 서울 Group Exhibition 2023 한국 여류화가초대전, 오사카 갤러리, 교토 2023 한국 여류화가 협회전, 갤러리 인서아트플라자, 서울 2022 제28회 과천 미술협회 회원전, 과천 2022 Take Out 아트로직 스페이스, 서울 2021 NFT BEGINS ART FAIR, CYART CENTER, 서울 2019 International Fashion Art Exhibition, Siam Innovation Distric, bangkok 2018 Pham2018, 갤러리 인사 아트 2017 서울모던아트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6 Two Two Exhibition, 갤러리 드플로허 2014 Pham2014, 가이아갤러리 2010 Pham30, 장욱진미술관 2008 현대미술관회 창립 30주년 기념전, 국립현대미술관 2007 현대미술관 아카데미전. 국립현대미술관 SNS: @shin_jungsoo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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