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 Lee Youngsook

Text: Artist Note

[] 2019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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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숙
작성일 2024-01-06
조회 106

작가노트 내면의 나는 혼자가 아니다. 누구와의 관계 속에 있다. 이에 나를 바라본 것은 너를 본 것이다. 나와 너가 안팎이 되어 엮여 있는 상황, 나는 그것을 관계라 본다. 관계는 접촉이며 변화다. 그 속에서 나는 끊임없이 새롭게 재구성 된다. 나의 작업은 내면 탐구의 과정에서 인식한 관계에 대한 성찰을 내용으로 한다. 관계를 회화화하는데 있어서 몸을 주요한 표현의 요소로 삼고 있다. 이는 몸을 단순히 육체로서의 몸이 아니라 삶의 경험이 체화된 공간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몸이 갖는 추상성을 선(線)으로 단순화한 몸 기호로 나타내고 몸 기호의 선들을 감각과 의식으로 교차시키고 결합시키며 비우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추상형상으로 관계를 시각화하고 있다. 본인이 바라보는 관계가 ‘나와 너가 안팎이 되어 엮여 있는 상황’이기에 관계는 ‘몸 기호들의 추상형상이 구현하는 관계의 공간’으로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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